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숲같은 노회
주변에서 보게되는 단풍들이
감성적으로 둔한 사람들의 입에서까지
저절로 탄성이 나오게 하는 가을입니다.
하나님의 능력은
벌레 먹어 구멍이 나고
수분이 빠져 오그라들고
변색되어 버린 나뭇잎들.
이제 곧 땅에 떨어질 나뭇잎들에 은혜를 더하셔서
그 모습이 아름답게 하셨고
남자의 계절 가을의 주인공이 되게 하셨습니다.
이제 우리들
나이가 점점 더해지고
곧 은퇴하게 되겠지요?
벌겋게 달구어진 채로 서쪽 바닷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태양과
나무에서 떨어져 땅을 향하는 단풍 진 낙엽처럼
사람들에게 박수받으며 인정될 수 있기를 소원해봅니다.
숲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.
숲은 사람들에게 안식을 주고 생명이 이어지게 합니다.
그 숲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.
오랜 시간 여러 사람의 수고와 희생으로 조성되었습니다.
그 숲은 몇 그루의 나무만으로 되어 있지도 않습니다.
심어진 나무도 다양하고
때로는 이름 모를 꽃들과
존재감도 없는 것 같은 풀들이 함께 하면서 조화를 이루며
비로소 숲이라고 인정되고
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.
노회가
숲같이 존재하며
숲 같은 역할을 해주기를 오래전부터 기도했습니다.
노회가
교회들의 안식처가 되고
교회를 보호하는 울타리로 존재할 때,
학교가 되어 가르치고
병원이 되어 치유하고
훈련소가 되어 양육할 때
노회에 소속된 교회와
교회에 소속된 성도들 모두는
숲 같은 노회 안에서
참 안식을 얻고 안도하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.
이제 그런 노회를 이루는 일을 모두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.
분명 “함께”입니다.
그렇게 함께할 때
지금보다 더 강하고 좋은 노회라고 인정될 수 있을 것입니다.
교세가 큰 교회, 작은 교회
선배와 후배.
연장자와 연소자를 아우르는 모두 함께입니다.
엡 2: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
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
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
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
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